(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테크노파크는 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중국 천태그룹, 중신그룹, 중앙음악학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과 판로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협약은 부산의 중국 진출 유통업체인 CRT가 주최한 '한중기업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천태그룹은 산둥성 칭다오시의 최대 민간그룹이다.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고 있어 부산지역 식품업체의 중국 진출과 유통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태그룹은 한국야쿠르트의 중국 총판을 하고 있는 데다 부산 범표어묵의 중국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범표어묵은 지난해 베이징에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중국에 1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포천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중신그룹은 4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부산지역 의료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7대 금융그룹이기도 한 중신그룹은 부산지역 업체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앙음악학원은 중국 정보 직속 중점 예술원 대학으로 부산과 문화콘텐츠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와 천태그룹, 중신그룹, 중앙음악학원은 이날 식품, 의료, 문화부문 협력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실무단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그룹 회장과 중신그룹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이번 협약에 응하는 중국 측 기대와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부산지역 중소 중견기업의 중국 진출과 우수상품의 중국 판로 개척이 활기가 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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